1. 기말고사를 앞둔 자녀들의 고백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자녀들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빨리 시험을 보고 끝냈으면 좋겠어요~”
이 말 속에는 단순한 푸념이 아니라, 시험에 대한 중압감과 부담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시험은 늘 긴장과 두려움을 동반합니다. 그런데 이 모습은 곧 우리의 신앙생활과도 닮아 있습니다.
2. 예수님이 주시는 시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동행하시며 여러 상황 속에서 믿음을 시험하셨습니다.
갈릴리 호수에서 풍랑이 일었을 때, 제자들은 두려워 떨며 예수님을 깨웠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이것이었습니다.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누가복음 8:25)
이처럼 제자들은 반복해서 믿음의 시험을 받았지만, 많은 경우 낙방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실패조차 제자들의 믿음을 연단하고 굳건하게 세우기 위한 훈련으로 사용하셨습니다.
3. 우리 삶 속의 믿음 테스트
우리 역시 삶의 자리에서 크고 작은 믿음의 시험을 경험합니다. 갑작스러운 어려움, 질병, 재정적 압박, 관계의 갈등은 모두 주님 앞에 우리가 어떤 믿음을 가지고 서 있는지를 드러내는 시험대가 됩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야고보서 1:2-3)
시험은 단순히 우리를 괴롭히려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은 믿음과 인내를 세우려는 하나님의 뜻 안에 있습니다.
4. 마지막 시험을 향한 중간 점검
아이들이 기말고사를 준비하듯, 우리의 신앙도 마지막 시험을 준비해야 합니다. 세상의 시험은 단지 중간 점검에 불과합니다. 인생의 끝에서 맞이할 진짜 시험, 곧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디모데후서 4:7-8)
마지막 시험에서 합격하는 길은 단순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붙잡고, 끝까지 그 믿음을 지켜내는 것입니다.
5. 부모로서의 깨달음
아이들이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제 마음에 이런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마지막 시험을 잘 준비하고 있는가?”
아이들은 눈앞의 시험을 위해 열심히 공부합니다. 그렇다면 나는 영원한 생명을 위한 시험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요? 말씀을 가까이하고, 기도하며, 믿음으로 살고 있는가? 아니면 세상의 일에만 분주하여 준비를 미루고 있는가?
6. 천국 시험 준비하는 삶
천국 시험 준비는 단순히 교회에 출석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말씀에 순종하고, 믿음을 삶으로 드러내는 것이 곧 준비입니다. 작은 일에도 신실하게 반응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이 곧 모의고사이자 실전 연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5장에서 슬기로운 다섯 처녀의 비유를 말씀하시며, 신랑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던 자만이 혼인 잔치에 들어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곧 깨어 준비하는 삶을 살라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 맺음말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자녀들의 모습은, 사실 우리의 신앙생활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 다가올 마지막 시험, 곧 천국 입학 시험을 준비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믿음의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말씀과 기도로 준비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가장 확실한 합격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마태복음 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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