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합니다.
예배 때마다,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을 믿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교회를 다니는 이들 대부분은 스스로를 ‘믿는 사람’이라고 여깁니다.
하지만 정말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있는 것일까요?
그 믿음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믿는다’의 의미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 믿음의 기준: 교회 출석인가, 말씀 순종인가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다니는 것으로 자신의 믿음을 증명하려 합니다.
“나는 주일마다 예배드린다.”
“나는 헌금도 하고, 봉사도 한다.”
이러한 행위들이 신앙의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다르게 말씀합니다.
야고보서 2장 17절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야고보서 2:17)
하나님께서는 단순한 고백이 아니라, 삶 속의 순종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보기를 원하십니다.
교회에 다니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교회 출석이 믿음의 본질이 될 수는 없습니다.
믿음의 본질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마음’입니다.
그것은 말씀 앞에서 나의 뜻을 내려놓는 용기입니다.
✝️ 고백의 믿음에서 행함의 믿음으로
로마서 1장 17절은 믿음의 여정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로마서 1:17)
즉, 믿음은 한 단계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입술의 고백으로 시작되지만, 반드시 삶의 행함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처음 예수님을 믿을 때의 고백은 신앙의 출발점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믿음은 그 고백이 순종으로 이어질 때 완성됩니다.
고백은 씨앗이고, 순종은 그 씨앗이 열매 맺는 과정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요한복음 14장 23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즉, 주님을 사랑하고 믿는다면 그분의 말씀을 지키는 삶이 따라야 합니다.
순종 없는 사랑은 말뿐인 사랑이고, 행함 없는 믿음은 껍데기뿐인 믿음입니다.
🌾 믿음의 열매는 순종에서 자란다
믿음은 단순히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지적 동의가 아닙니다.
믿음은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태도입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으로 불립니다.
그 이유는 단지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너의 본토 친척 아비의 집을 떠나라” 하셨을 때, 그는 즉시 순종하여 떠났기 때문입니다.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창세기 12:4)
믿음은 이렇게 ‘따라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이 보이지 않아도, 내 생각과 계산을 내려놓고 그분의 말씀에 발걸음을 맞추는 것입니다.
💡 참된 믿음의 증거: 말씀에 대한 반응
진짜 믿음은 ‘어떤 말씀을 듣느냐’가 아니라, ‘그 말씀에 어떻게 반응하느냐’로 드러납니다.
말씀을 들었을 때 내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지식으로만 믿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야겠다’는 결단이 일어난다면, 그것이 바로 살아 있는 믿음입니다.
순종은 고통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내 자아가 꺾이고, 세상의 계산법과 부딪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자리에서 믿음이 성장합니다.
“너희가 나의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한복음 8:31-32)
순종은 우리를 속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유롭게 합니다.
그리스도의 말씀 안에 거할 때, 우리는 세상의 어둠과 불안에서 벗어나 참된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 믿음은 순종의 발걸음이다
믿음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믿음은 구체적인 행동과 순종으로 표현되는 삶의 방향입니다.
내가 말씀 앞에서 ‘예’라고 대답하는 순간, 그 한 걸음이 믿음의 발걸음이 됩니다.
그 한 걸음이 모여 내 인생의 길이 됩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을 가지길 원하십니다.
그 믿음은 지식이 아니라 순종하는 삶으로 드러납니다.
✨ 믿음은 ‘말씀을 살아내는 것’
우리가 교회를 다니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입술로만 “주님을 믿습니다”라고 고백하는 데서 멈추지 않기를 바랍니다.
진정한 믿음은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 생각보다 주님의 말씀이 앞서는 삶, 내 뜻보다 주님의 뜻이 우선되는 삶,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진짜로 믿는 삶입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요한복음 14:15)
오늘 하루도 말씀에 순종하여 믿음의 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십시오.
그 한 걸음이 여러분을 믿음의 삶을 살게 하고, 그 믿음이 하나님께 기쁨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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