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명에는 반드시 성장이 있다

이 땅에 태어나는 모든 생명은 성장을 경험합니다. 갓난아기는 젖을 먹으며 자라고, 시간이 흐르면 이유식을 거쳐 밥과 고기를 먹게 됩니다. 성장에는 반드시 때에 맞는 양식이 필요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베드로전서 2:2)

육체의 성장이 그렇듯, 영적 생명도 반드시 성장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목적은 단순히 교회에 출석하는 데 있지 않고, 믿음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라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2. 영적인 양식의 단계

영적인 양식에도 단계가 있습니다. 젖, 밥, 고기라는 비유를 통해 믿음의 성장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1. 영적인 젖
    신앙의 첫걸음을 내딛은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맛보는 젖입니다. 갓난아이에게 젖이 꼭 필요하듯, 초신자에게는 단순하고 쉬운 말씀, 사랑의 위로가 필요합니다.

  2. 영적인 밥
    어린아이의 시기를 지나면 밥을 먹어야 합니다. 말씀을 조금 더 깊이 깨닫고, 그 말씀을 삶에서 실천하며 훈련하는 단계입니다. 예배, 기도, 섬김을 통해 믿음의 기초가 다져집니다.

  3. 영적인 고기
    장성한 자가 되어야 먹을 수 있는 단단한 음식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히브리서 5:14)

     

    이 단계는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며, 공동체를 세우고 다른 이를 이끄는 삶을 말합니다.

3. 영적 성장은 자동이 아니다

많은 성도들이 교회에 오래 다니면 믿음이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지 않다고 말씀합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해 이렇게 책망했습니다.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 (고린도전서 3:2)

믿음의 성장은 시간이 아니라 양식에 달려 있습니다. 때에 맞는 영적 훈련과 말씀의 공급을 받지 못하면, 수십 년을 신앙생활을 해도 영적으로는 어린아이에 머물 수 있습니다.

4. 믿음의 성장은 곧 영적 생명의 성장

믿음이 자란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이 많아진다는 뜻이 아닙니다. 영적인 생명이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영적인 생명이 자라면 삶의 태도가 변하고, 사람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지고, 하나님의 뜻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우리에게 최종적인 목표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에베소서 4:13)

믿음이 성장한 사람은 자신을 넘어 공동체와 세상을 섬기며, 결국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게 됩니다.

5.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가?

  1. 말씀을 꾸준히 먹어야 한다
    성경은 영적 성장의 양식입니다.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그 말씀을 삶에 적용할 때 성장합니다.

  2.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해야 한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고, 말씀의 양식을 소화시키는 영적 호흡입니다.

  3. 공동체 안에서 훈련받아야 한다
    믿음은 혼자 자라지 않습니다. 교회 공동체 속에서 서로 섬기고 배우며 성숙해집니다.

  4. 순종을 통해 성장이 완성된다
    듣고 아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말씀에 순종할 때 비로소 성장이 이루어집니다.

결론

믿음은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는 여정입니다. 육체의 생명이 양식을 먹으며 자라듯, 영적 생명도 때에 맞는 양식을 먹으며 성장해야 합니다. 젖에서 밥으로, 밥에서 고기로 나아가며, 결국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 나는 어떤 영적 양식을 먹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아직 젖에 머물러 있다면, 밥으로 나아가야 하고, 밥을 먹는 단계라면 고기를 먹어야 합니다. 믿음은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자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