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믿음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합니다. 교회를 다니고, 예배를 드리고, 봉사와 섬김에 열심을 내면 그것이 곧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단순하게 말하지 않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열심과 섬김이 반드시 믿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진짜 믿음이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이 질문 앞에 서야 합니다.
1. 교회 출석과 섬김이 곧 믿음은 아니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행위를 통해 다른 사람의 믿음을 판단합니다. 교회에 꾸준히 출석하고, 맡은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며,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사람을 보면 “믿음이 좋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도 동일한 시선으로 보실까요?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마태복음 15:8)
겉모습은 경건해 보일 수 있지만, 마음이 하나님께 향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참된 믿음이 아닙니다.
2. 믿음은 영의 일이다
믿음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영적인 차원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인간의 눈은 영의 세계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종종 외적인 행위로 믿음을 평가합니다. 그러나 믿음은 성령 안에서 하나님과 연결되는 내적 역사입니다.
사도 바울은 믿음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히브리서 11:1)
즉, 믿음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내적 확신입니다.
3. 사람의 열심과 체면, 그리고 하나님의 눈
사람은 얼마든지 믿음 없이 교회를 다닐 수 있습니다. 또한 믿음 없이 교회를 잘 섬길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안에는 사람 앞에서 체면을 지키려는 마음과 자기 만족을 위한 열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가 아닌 중심을 보십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여호와는 중심을 보시느니라” (사무엘상 16:7)
따라서 우리는 다른 사람의 믿음을 섣불리 판단할 수 없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의 믿음이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가 하는 것입니다.
4. 다른 사람의 믿음을 판단하지 말라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신앙을 평가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비판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마태복음 7:1)
믿음의 평가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의 시선은 다른 사람의 믿음이 아니라, 나 자신의 믿음을 세우는 데 있어야 합니다.
5. 나의 믿음을 온전히 세우라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믿음을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이 점점 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믿음의 수고를 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에베소서 4:13)
믿음은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자라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 성장은 말씀과 기도, 그리고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참된 믿음을 세우는 길
결국 믿음은 외적인 종교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인격적이고 영적인 관계에서 비롯됩니다. 교회를 다니는 것, 섬기는 것, 봉사하는 것 모두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믿음의 본질은 아닙니다. 참된 믿음은 중심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말씀 안에 뿌리내리며, 삶으로 순종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다른 사람의 믿음을 평가하기보다, 나 자신의 믿음을 돌아보고 주님 앞에서 더욱 온전하게 세워가야 합니다. 믿음의 여정을 걸어가는 모든 이들이 날마다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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