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도를 시작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

기도를 시작하는 일은 단순히 입술을 여는 것 이상의 영적 도전입니다.
우선 내가 가지고 있던 기도의 틀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또한 기도를 하려 할 때마다 사단의 방해가 있기 때문에 쉽게 시작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기도를 시작하셨다면, 이미 큰 걸음을 내디딘 것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데살로니가전서 5:17)는 말씀처럼, 기도는 시작도 중요하지만 지속이 더 큰 도전이 됩니다.


2. 왜 기도를 지속하기 어려울까?

우리는 무엇이든 계속해서 활동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은 오히려 불안함을 느끼게 만들고, 의미 없는 생각으로 채우려는 습관이 있습니다.

기도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 기도 중에 다른 생각이 떠올라 집중이 흐트러지기도 하고,

  •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 같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고 싶기도 하며,

  • 반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졸음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기도를 지속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잠언 3:5)


3. 기도를 지속하는 힘을 키우는 도구: 찬양과 말씀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두 가지 도구가 있습니다.

(1) 찬양으로 기도를 돕기

기도를 시작할 때 찬양은 영혼을 깨우는 열쇠가 됩니다.
무슨 찬양을 부를까 고민할 틈 없이 찬송가 1장부터 차례대로 불러보십시오.
처음에는 찬양을 들으며 함께 따라 부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에베소서 5:19)

(2) 말씀으로 기도를 지속하기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는 것은 영혼을 견고하게 합니다.
먼저 주기도문으로 기도해보십시오. 한 번 기도할 때 주기도문을 500번, 1000번씩 반복하는 훈련을 통해 기도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시편 말씀으로 기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하루는 시편 1편을 붙들고 1시간 동안 선포하며 기도합니다.

  • 다음 날은 시편 2편, 그다음 날은 시편 3편… 이렇게 말씀을 선포하며 기도를 이어가는 것입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편 119:105)


4. 기도가 깊어질 때 일어나는 변화

찬양과 말씀을 통해 기도의 자리를 지켜가면, 영혼은 조금씩 변화됩니다.
기도를 지속하는 힘이 점점 커지며, 결국은 주님 앞에 앉아 깊은 영의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은 단순한 생각이나 행동이 멈추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는 자리입니다.
기도의 지속은 결국 주님과의 깊은 교제로 인도합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예레미야 33:3)


✨ 결론

기도는 시작하는 것도 어렵지만, 더 큰 도전은 지속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찬양과 말씀을 붙들 때 우리는 기도를 멈추지 않고 이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도 주기도문과 시편 한 편을 붙들고 기도의 자리를 지켜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