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는 왜 방법부터 찾는가?
우리가 무언가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찾는 것은 ‘방법’입니다.
학생들은 공부를 잘하기 위해 공부법을 찾습니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 영어 공부법을 따로 공부합니다. 심지어 자전거를 탈 때도, 실제로 타기 전에 방법부터 익히려 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에 머무를 때 생깁니다. 방법만 계속 연구하다 보면 정작 실제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갑니다. 방법은 출발점이지, 목적지가 아닙니다.
신앙의 영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잘하기 위해 기도법을 배우려 합니다. 묵상기도, 방언기도, 통성기도, 금식기도 등 수많은 기도의 방식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기도를 단순히 ‘방법’으로 정의하지 않습니다.
2. 기도는 방법이 아니라 사랑이다
기도의 본질은 사랑입니다.
기도를 특별한 기술이나 비법처럼 여기면, 우리는 쉽게 형식에 갇히고 율법적인 부담 속에 기도가 무겁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기도를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본다면 전혀 다르게 다가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마태복음 6:6)
이 말씀은 기도의 자세를 보여줍니다. 기도는 화려한 기법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사랑의 만남입니다.
3. 기도의 시작은 주님 앞에 앉는 것
기도는 어렵게 시작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도의 시작은 단순합니다. “주님 앞에 앉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그 자리가 즐겁고, 그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하지만 사랑이 없다면 10분도 버티기 힘들 것입니다.
기도가 힘든 이유는 사실 방법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주님을 향한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기도의 첫걸음은 ‘앉아 있음’을 훈련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5분도 힘들지만, 조금씩 시간을 늘리며 주님과 함께하는 자리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4. 주님께서 부어주시는 사랑
기도는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할 수 있는 사랑의 마음은 주님이 부어주시는 은혜입니다. 그래서 기도 중에 졸리면 솔직하게 주님께 아뢰고, 잠시 눈을 붙여도 괜찮습니다. 예수님도 “사람이 밤낮 부지런히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마가복음 4:27)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도 자리에 꾸준히 앉아 있으면, 어느 순간 의무가 기쁨으로 변합니다. 10분이 30분이 되고, 1시간이 되고, 때로는 2시간, 5시간도 금방 지나갑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채워질 때, 기도는 더 이상 부담이 아니라 기쁨의 시간이 됩니다.
5. 기도는 간구를 넘어 사랑으로
많은 사람이 기도를 ‘간구’로만 생각합니다. 내 필요와 가족의 문제, 교회의 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당연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기도의 궁극적인 목적은 주님과의 사랑의 교제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는 온 마음을 다하고 온 뜻을 다하고 온 힘을 다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신명기 6:5)
이 사랑이 기도의 핵심입니다. 간구는 그 사랑의 한 표현일 뿐, 기도의 본질은 아닙니다.
6. 기도의 경험은 각자 다르다
기도의 길에는 정해진 틀이 없습니다. 누군가는 눈물로, 누군가는 찬양으로, 또 어떤 이는 침묵 속에서 주님을 만납니다. 중요한 것은 방법이 아니라 사랑의 교제라는 사실입니다.
모든 이론을 내려놓고, 모든 생각을 내려놓고… 그저 주님 앞에 앉는 것부터 시작하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때를 따라 인도하실 것입니다.
7. 기도를 시작하는 가장 단순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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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방법이 아니라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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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시작은 주님 앞에 앉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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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사랑하면 시간이 기쁨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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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사랑이 부어질 때, 기도는 간구를 넘어 교제가 된다.
오늘부터 기도를 어렵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저 주님 앞에 앉아 계시기만 하면 됩니다. 그 자리에서 주님은 당신의 마음을 만지시고, 사랑을 부어주시며, 기도를 기쁨으로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28)
기도는 사랑입니다. 사랑으로 주님께 나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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