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우리는 종종 “열심”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단순한 열심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믿음의 삶이 중요하다고 말씀합니다. 오늘은 ‘천국 시험’을 비유로 삼아, 우리의 신앙을 다시 점검해보려 합니다.
1. 학교 시험과 신앙의 시험
학교에서 시험을 잘 보는 학생들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그들은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을 집중해서 공부합니다. 반대로 자기 생각대로 중요하다고 여긴 부분만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은 시험을 잘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신앙생활과도 닮아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본질을 붙잡아야 하는데, 바리새인들은 자기 생각과 전통에 매달려 열심을 냈습니다. 그 결과, 오히려 예수님께 책망을 들었던 것이죠.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 (요한복음 5:42)
2. 바리새인의 열심과 그 한계
바리새인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가장 종교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율법을 철저히 지키고, 기도와 금식, 헌신에 있어서 누구보다 열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 외식하는 자라고 꾸짖으셨습니다.
왜일까요?
그들의 열심은 하나님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사람의 영광을 구했을 뿐, 하나님의 마음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사도 바울도 과거에는 바리새인으로서 열심을 다했지만,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야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라.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 뿐더러…” (빌립보서 3:6-7)
3. 종교적 열심으로는 천국 시험에 합격할 수 없다
교회 생활을 열심히 하고, 종교적인 행위에 충실하다 해도 그것이 곧 천국 시험의 합격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천국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믿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장 큰 계명에 대해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마태복음 22:37-39)
결국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없는 신앙은 모래 위에 세운 집과 같습니다. 아무리 화려해 보여도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4. 종교의 영에서 자유하여 믿음으로 살기
우리는 종종 ‘종교의 영’에 사로잡혀 행위와 열심을 신앙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신앙은 행위가 아니라 사랑과 믿음의 관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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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는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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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자기 자랑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친밀한 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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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인정받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사랑이 흘러넘친 결과입니다.
이런 삶을 살 때, 우리는 종교의 영에서 벗어나 성령 안에서 자유하게 됩니다.
5. 한 걸음 한 걸음, 천국을 향한 믿음의 삶
신앙은 거창한 업적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작은 걸음 하나하나를 주님과 함께 걷는 것입니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마태복음 25:21)
하루하루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삶, 그 믿음의 걸음이 바로 천국 시험을 준비하는 길입니다.
✨ 맺음말
시험 준비를 잘하는 학생이 선생님의 말씀을 붙잡듯, 우리 신앙인도 예수님의 말씀을 붙잡아야 합니다.
자기 생각에 옳다고 여기는 길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랑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평생을 종교적 열심으로 살다 천국 문 앞에서 낙방하는 사람이 되지 맙시다.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음으로 한 걸음씩 걸어가며, 마침내 천국 시험에 합격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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